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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당선과 동시에 취임…미리 보는 새 대통령의 하루

입력 2017-05-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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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0일) 아침이면 19대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데요. 인수위 없이 당선과 동시에 취임하기 때문에 역대 대통령들과는 다른 여건 속에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임소라 반장이 새 대통령의 내일 하루 일정, 그리고 새 대통령이 당장 직면하게 될 과제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19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시점은 내일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가 될 것 같습니다.

개표를 마감한 중앙선관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면 군 통수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신임 대통령으로 넘어갑니다.

이후 신임 대통령은 국회에서 간단한 취임 행사를 갖습니다. 1987년 이후 역대 대통령 취임식은 대선 이듬해 2월 25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앞 잔디 광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는데요.

이번엔 인수위 없이 바로 집무에 착수해야 하기 때문에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취임선서를 하는 간단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내일 오전 자택을 나선 새 대통령은 현충원에 들러 참배를 한뒤 국회로 향합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도 국회에서 취임 선서만 한뒤 곧바로 업무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열고 취임선서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누가 당선되든 비슷할 텐데요. 취임 행사 그 이후의 동선이나 업무 처리 순서는 전적으로 새 대통령의 몫입니다. 인사청문회가 필요없는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인선이나 대국민담화 발표·기자회견 등이 예상해볼 수 있는 일정들입니다.

무엇보다 신임 대통령은 새 국무총리 그리고 장관 후보들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를 매끄럽게, 또 빨리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를 얻는 게 급선무겠죠.

어떤 당의 후보가 당선되든 여당의 의석수는 과반 의석에 미치지 못합니다. 여소야대, 심지어 5개 정당으로 나뉜 '다당제' 국회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합니다. '협치'와 '통합'은 새 대통령으로서는 거스를 수 없는 과제인 셈입니다. 후보들 모두 당선 이후 '협치' 행보에 나서겠단 뜻을 밝혀왔었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달 27일) : 정치 세력 간에는 저는 협치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정권교체를 하게 되면 안정적인 의석 확보가 필요한데 저는 그 1차적인 대상은 기존의 우리 야권 정당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달 21일) : 정무 장관은 야당으로 해야 옳겠죠. 제1야당을 하는 게 옳겠지마는 대통령이 열린 자세로 의회와 소통하는 그런 미국식의 대통령제를 한 번 해봤으면 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달 28일) : 말만 하고 싸움만 하는 정치의 시대를 끝내겠습니다.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개혁과제를 실천하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 정치세력과 함께하겠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지난 7일) :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내각을, 총리, 부총리, 장관을 어떻게 인사를 하는지 그걸 보면 그런 협치를, 소통을 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지난달 19일) : 누가 대통령이 되시더라도 소수정권입니다. 그래서 선거 후에 연합정치를 구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그러니까 작은 당이기 때문에 협치를 할 수 없다,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내일 중앙 선관위가 당선인을 확정하면 즉시 신임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사의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표 수리 시점은 새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청와대에서도 새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참모들은 이미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곧 면직처리가 됩니다. 수석비서관들은 간단한 업무 인수인계서 작성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오늘 기사 제목은 < 미리 보는 새 대통령의 하루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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