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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체인지업' 부활…상대팀도 "타자 비난 못 해"

입력 2021-08-22 19:00 수정 2021-08-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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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체인지업' 부활…상대팀도 "타자 비난 못 해"

[앵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12승을 거뒀습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입니다. 무엇보다 되살아난 체인지업의 위력이 반가웠습니다. 상대 팀 감독도 "저렇게 잘 던지면 타자들을 비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방망이를 크게 헛돌린 타자의 헬멧이 떨어집니다.

헬멧의 주인은 디트로이트의 카브레라.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긴 카브레라는 머쓱한 듯 떨어진 헬멧을 들고 타석을 나와야했습니다.

류현진의 괴물본능을 되살린 것은 체인지업이었습니다.

7회까지 던진 공 105개 중 체인지업이 29개 였는데, 이 중 10개는 상대타자의 헛스윙을 이끌어냈습니다.

탈삼진 5개 중 3개는 체인지업으로 잡았습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 체인지업이 굉장히 만족할 만한 곳으로 가면서 범타라든지 삼진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5회 안타 이후 수비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타자가 득점권에 처음 나갔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땅볼 하나, 그리고 93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로 이닝을 마무리 했습니다.

7회에는 강한 땅볼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습니다.

코치진을 안심시킨 류현진은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기어코 끝내고 내려왔습니다.

코로나로 최근에야 문을 연 홈구장 로저스센터의 팬들은 에이스의 역투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타선에서는 2회 2점짜리 홈런과 8회 솔로 홈런으로 3점을 지원했습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우리의 에이스 다웠다"다고 했고, 상대 적장도 류현진을 칭찬했습니다.

[A J 힌치/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 : 그는 투수의 정의다. 저렇게 잘 던지면 타자들을 항상 비난할 순 없다.]

류현진은 12승을 올려 3억 달러의 사나이 게릿 콜 등과 함께 리그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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