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 원구성이 오늘(26일) 마무리가 될지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그렇게 하겠다는 계획인데 통합당은 여전히 맞서고 있고요, 남은 12개 상임위원장을 오늘 다 선출할지 아니면 추경 처리를 위해서 예결위원장만 오늘 뽑을지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금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의를 밝히고 떠났던 주호영 원내대표는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협상에 나설 뜻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상임위원장 18개 자리를 전부 민주당이 가져가고, 국회 운영도 마음대로 하란 겁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당신들(통합당) 의사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해보라는 겁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러 조건을 내걸고 시간 끌기 꼼수를 부린다면 민주당은 단호하게 행동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당 소속 의원들에겐 언제 본회의가 열릴지 모르니, '48시간 비상대기령'도 내린바 있습니다.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끝마칠 수 있단 겁니다.
충돌은 국회의장 앞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차례로 의장을 만났지만, 각당의 입장만 설명하고 나온 겁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속한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 시급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의장님께 말씀을 드렸고요.]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저희들은 원활한 원구성에 있어서 의장님의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안에선 본회의에선 추경 처리에 꼭 필요한 예결위원장만 뽑고 나머지 위원장은 통합당과 협상을 위해 남겨놓자는 의견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