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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터널 안 화재…멀리서 '원격'으로 불길 잡는다

입력 2019-05-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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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널 안에서 불이 나면 삽시간에 번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죠. 그래서 초기 진화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터널 길이가 3000m 이상이면 자동 소화 장치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그보다 짧은 터널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짧은 터널에도 자동 원격 소화 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중심을 잃은 트럭이 미끄러지듯 쓰러집니다.

불꽃은 화염이 돼 터널 안을 뒤덮습니다.

하지만 꽉 막힌 차량 때문에 소방인력 도착이 늦어져 1명이 죽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현재 3000m 이상의 긴 터널에는 자동소화장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짧은 터널은 자동소화장치가 없어 불이 나면 골든타임인, 10분 내 진화가 어렵습니다.

특히 차가 자주 막히는 서울이 걱정입니다.

원격자동소화장치입니다.

최대 25m까지 물을 뿌릴 수 있는데, 바로 옆 카메라로 화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1180m의 구룡터널에는 44m마다 소화전이 있지만, 이 장치로 불이 나면 곧바로 통제실에서 대처가 가능합니다.

[김호성/서울시 도로시설과 팀장 : 도심 터널에는 차량이 막힐 경우 근무자들이 현장에 도착시간이 좀 늦어질 수가 있거든요.]

이 장치는 좌우상하를 조절해 물을 뿌릴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1000m 이상 3000m 이하 터널 7곳에 원격자동소화장비 설치를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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