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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경남기업에 6300억 지원…특혜 의혹 정황

입력 2015-04-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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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기업은 2013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는데요. 워크아웃은 회생가치가 있는 기업에 채권단이 자금 지원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제도입니다. 당시 주채권은행이었던 신한은행 내부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고 합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워크아웃 직전에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만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자금난에 시달리던 경남기업은 2013년 10월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4개월 뒤 채권단은 63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통 워크아웃 기업에게 대주주의 보유지분을 줄이는 감자를 요구하는데, 그런 요청도 없었습니다.

기업 자체적인 구조 개선 노력도 없는데 막대한 돈을 지원해주기로 한 겁니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내부에서도 특혜 의혹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 기본적으로 그런 것이 있죠. (사정이) 어렵다는 여신들이 특히
작년에 (경남기업에) 추가 대출이 나가면서 은행의 입장으로는 당연히 외압없이 이게 그냥 나왔겠냐는 의혹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은 당시 금융권을 감독하는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워크아웃을 신청하기 직전인 2013년 10월 서진원 당시 신한은행장과 만난 것으로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기록돼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만난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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