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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위에 덧그린 '태극 문양'…뜨거웠던 독립 혼

입력 2015-03-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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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3.1절을 맞아서 독립 운동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태극기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옥양목 천 위로 시원스레 펼쳐진 태극문양.

건곤감리 4괘까지 한땀한땀 정성스레 수를 놓아 완성했습니다.

약 120년전 만들어진 이 태극기는 이번에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구한말 강릉의 명문 한옥 선교장 내에 설립된 근대식 학교, 동진학교에서 사용하던 태극기입니다.

[황평우/은평한옥역사박물관 관장 : 당시 태극기를 갖고 있다는 건 일본에 대한 반역이기 때문에 비밀리에 벽체 안에 숨겨놓고 보관하다 최근 집공사를 하면서 찾았습니다.]

진관사에서 발견된 태극기는 3·1 독립운동 당시 직접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탄압을 견디느라 색은 바래고 윗 부분은 불에 타 버렸지만 일제의 서슬이 퍼렇던 그 시기, 일장기에 덧그린 태극 문양에선 민중들의 강단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이번 전시에선 도난당했다 되찾은 김구 선생의 휘호를 비롯해 독립 신문 등 소중한 자료들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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