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서울의 자율형 사립고 학부모들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자사고 폐지 정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자사고 총동창회 대표들은 교육감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먼저 김경미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기자]
간담회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돕니다.
[조희연/서울교육감 : 저기 악수라도 한 번….]
조희연 교육감은 자사고 폐지 공약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조희연/서울교육감 : 정책 변화에 따라서 이렇게 피해를 보시는 개인이나 또 집단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피해가 가급적이면 크지 않도록….]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유시현/숭문고 학부모 : 무슨 자사고가 일반고를 황폐화 하는데 일조를 했습니까? 저희가 지금 잘 다니고 있는 학교를 왜 갑자기 없애자는 겁니까?]
또 조 교육감의 두 아들이 외고 출신인 것을 지적하며 '일반고 평준화에 왜 특목고는 제외됐냐'는 질문에 조 교육감은 "특목고도 문제가 있다면 폐지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사고의 총동창회 대표들도 자사고 폐지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성규/숭문고 총동창회장 : 자사고 폐지 정책을 끝끝내 밀어붙일 경우 교육감 퇴진 운동 등 더 한층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엄숙히 경고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재지정 결정 시기를 2016학년도로 늦춘 상태지만 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