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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후보 4명 추천…김진태·길태기·소병철·한명관

입력 2013-10-24 18:17

14기 1명, 15기 3명 '경합'
빠르면 다음달 말 전후로 임명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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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1명, 15기 3명 '경합'
빠르면 다음달 말 전후로 임명 가능할 듯

차기 검찰총장후보 4명 추천…김진태·길태기·소병철·한명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새로 검찰 조직을 이끌어갈 후보자 4명이 결정됐다.

법무부 산하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는 24일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김진태(61·14기) 전 대검차장, 길태기(55·15기) 대검차장, 소병철(55·15기) 법무연수원장, 한명관(54·15기) 전 수원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께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약 3시간30분에 걸쳐 검찰총장 후보로 천거된 인물 12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마무리했다.

추천위는 경력 및 주요 사건처리, 복무성적·태도, 본인과 가족의 병역·재산·납세·주민등록 내역 등 다양한 사항들에 대한 검증 내용을 심도있게 검토했다.

추천위 회의 결과, 능력·인품·도덕성·경륜·리더십·정치적 중립성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검찰총장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됐고, 김 위원장은 추천위에서 의결한 4명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황 장관은 추천위의 심사결과와 인사검증 자료, 추천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검찰총장 후보자 1명을 대통령에 임명 제청한다.

현재 검찰총장직은 채 전 총장이 혼외아들 논란으로 지난달 30일 퇴임한 뒤 한 달 가까이 길태기 대검 차장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검찰 조직의 동요나 불안정을 고려하면 신임 검찰총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최근 국정원 수사 절차의 적법성과 지휘라인 감찰 등으로 검찰 내부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정상회담회의록 폐기 의혹, 효성·동양그룹 탈세 의혹,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추징금 환수 등 민감한 사안들도 산적해 있다.

이에 따라 검찰총장 인선 절차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 말 검찰총장 후보를 제청하고 다음달 초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릴 경우 다음 달 말 전에 검찰총장이 임명될 가능성도 낮지 않다.

법무부 관계자는 "위원들은 신임 검찰총장은 검찰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로 이끌어 갈 책무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충분한 논의와 심사를 진행했다"며 "법무부장관은 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 중 한 명을 신속히 검찰총장으로 임명 제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8~15일 개인·법인 또는 단체들로부터 검찰총장 제청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받아 이 중 12명을 추천위에 심사대상자로 올렸다.

현직 간부로는 길태기(55·15기) 대검차장, 소병철(55·15기) 법무연수원장, 임정혁(57·16기) 서울고검장, 조영곤(55·16기) 서울중앙지검장, 이득홍(51·16기) 대구고검장, 김현웅(54·16기) 부산고검장, 김수남(54·16기) 수원지검장이 후보군에 올랐다.

전직 간부로는 박상옥(57·11기) 전 서울북부지검장, 김진태(61·14기) 전 대검차장, 김홍일(57·15기), 석동현(53·15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이 포함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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