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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비바람 점점 거세져…해안가 침수 피해 우려

입력 2020-08-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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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는 오후 2시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가 현장에 나가있습니다. 현재 날씨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여수 국동항에 나와있습니다.

새벽부터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던 비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 다시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바람과 파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수 국동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2천여 척의 선박들이 피항해 있습니다.

주민들은 닻을 내리고 밧줄로 배를 단단히 묶는 등 태풍 대비를 마쳤습니다.

[앵커]

태풍은 2시쯤 여수에 근접할거라고 예상됐는데 태풍 경로를 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 장미는 시속 4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10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여수 가까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수항의 만조 시간은 약 1시간 전쯤이었습니다.

높아진 바닷물에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까지 겹치면서 해안가의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 특보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여수시를 비롯해 거문도와 초도 완도와 강진 등 남해 전 해상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주말 사이 호남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서 피해가 컸는데, 이번 태풍으로 전남에 얼마나 더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됐습니까?

[기자]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전남 지역에는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리산 부근의 경우 최대 300mm까지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또 해안 지역에는 최대 70mm의 폭우와 함께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 예정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미 광주 전남 지역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컸는데 태풍까지 오면서 피해가 더 커질 거란 걱정이 많이 나오죠?

[기자]

네, 전남 지역은 지난 주말 많은 비로 피해가 컸습니다.

광주 전남에는 최고 600mm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산사태 등으로 10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고 천명이 넘는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택이나 도로를 복구하기도 전에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지자체와 주민들은 초비상 상태입니다.

여수시는 비상 근무에 들어가는 등 대비에 나섰고 여수해경도 어선을 대피하도록 하고 어로 시설과 수산 증식 시설도 철거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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