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중국 우한에 오늘(11일) 저녁 세 번째 전세기를 보냅니다.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들과 중국인 가족 등 150여 명을 데려올 예정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전세기는 오늘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우한에 자정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내일 아침 6시 반쯤이면 김포공항에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돌아오는 교민은 150여 명입니다.
1, 2차 때 귀국하지 못한 교민과 그들의 중국인 가족이 대상입니다.
그제만 해도 100명가량이 신청했지만, 어제 신청자가 부쩍 늘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이번에 귀국할 수 있는 우리 교민의 중국인 가족은 배우자와 부모, 자녀 등 직계 가족입니다.
장인과 장모, 시부모, 연인 등은 비행기에 탈 수 없습니다.
교민과 가족들은 중국을 떠나기 전과 기내 안을 포함해 입국 직후, 시설 입소 전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검역을 받게 됩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게 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확인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임시 생활시설은 경기도 이천의 합동 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입니다.
이곳에서 2주 동안 한 사람당 객실 하나를 씁니다.
도심이나 민가로부터 떨어져 있고, 병원이 가깝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3차 전세기가 돌아오면 1, 2차를 합쳐 귀국한 교민은 모두 850여 명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한에 남는 교민은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