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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은 '그래도 행복했다'…문 대통령 "어머니 가르침 큰 도움"

입력 2019-10-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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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지난 추석 방송에 출연해서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생활과 피란민으로서 겪었던 어려움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9월 13일/KBS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 : 우리 어머니는 거제에서 집집마다 닭들을 몇 마리씩 키우니까 거기서 달걀을 구입해서 저를 업고 그 달걀을 머리에 이고 그렇게 부산까지 가서, 부산 시장에 가서 팔고 그런 식의 생활을 하셨습니다. 가난이 창피하거나 고통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다 가난했으니까요.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당시 성당에서 배급을 주는 강냉이 가루 이런 걸 받아와서 그걸로 강냉이 죽을 끓인다거나. 그걸 배급할 때면 제가 꼬마인데 장남이니까 바가지 들고 가서 몇 시간 줄 서서 받아오고 그랬죠. ]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가난한 환경에서도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에 바르게 살아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고요. 또한 서적에서도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어머님의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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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시민사회수석 시절이었던 지난 2004년에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는 '본인이 평생 제일 효도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내용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9월 13일/KBS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 : 외갓집에서는 한 명도 피난을 오지 못 한 거예요. 피난살이가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을 때가 여러 번이었는데, 남한 천지에 아는 사람 한 명 없더라. 그래서 도망을 못 가셨다는 거예요. 제가 아마 평생 제 어머니에게 제일 효도했던 게 아마 이 때(이산가족 상봉) 우리 어머니 모시고 갔던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정작 우리 어머니는 (막내 이모를) 금방 알아보지 못하시는 겁니다. 근데 저는 척 보니까 우리 이모님인지 저는 알았어요. 우리 어머니가 그 시절, 그 연세 때 모습하고 똑같은 거예요. 어머니 살아계실 때, 어쨌든 이모님은 만나셨고. 돌아가시기 전에 함부군, 흥남시의 우리 옛날 살던 곳, 또는 어머니 외갓집, 이런 쪽을 한 번 갈 수 있으면 더 소원이 없는 거죠.]

문 대통령은 어머니를 생각하면 늘 떠오르는 장면으로 유신 반대 운동으로 검찰에 수감됐던 때를 꼽기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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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4:25~15:50) / 진행 : 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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