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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매장 한켠에 구멍…따라가보니 '국경 넘는 마약 땅굴'

입력 2018-08-24 21:35 수정 2018-08-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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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푸드점 부엌에 뚫린 작은 구멍을 따라가보니 국경 너머 멕시코의 한 가정집에 도착했습니다. 160m 길이 땅굴의 입구였던 건데, 마약 조직의 마약 운반 통로로 드러났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 요원들이 좁은 지하 터널을 수색합니다.

총격전을 벌이며 추격하는 대상은 터널을 통해 마약을 운반하는 마약 갱단입니다.

멕시코의 마약 조직을 다룬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와 유사한 '마약 땅굴'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서 발견됐습니다.

마약이 드나드는 통로는 치킨 전문점인 KFC 매장 부엌에 뚫린 지름 20cm 남짓의 작은 구멍이었습니다.

애리조나주 산 루이스에 있는 이 매장에서 연결되는 땅굴은 국경 너머 멕시코의 한 가정집 침실로 이어집니다.

땅속 깊이는 6.7m에 폭은 0.9m, 길이는 180m입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KFC에서 플라스틱 상자 여러 개를 싣고 가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검문하다 이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매장의 건물주였는데 상자 안에는 코카인 등 마약 168㎏이 담겨있었습니다.

수사당국은 땅굴로 밀반입된 마약의 양과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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