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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단종' 후 첫 삼성 사장단 회의는 차분

입력 2016-10-12 11:19

40여명 참석, 갤노트7 사태 관련 언급은 모두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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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명 참석, 갤노트7 사태 관련 언급은 모두 회피

'갤노트7 단종' 후 첫 삼성 사장단 회의는 차분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 중단 이후 12일 열린 첫 삼성 사장단 수요사장단회의 분위기는 무겁고 차분했다. 참석률은 낮은 편이었다.

신종균 모바일(IM) 총괄 사장 등 이번 사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부 인사들은 모습 자체를 드러내지 않았고, 그나마 눈에 뜨인 20여명은 말을 극도로 아끼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인원은 40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일부 스케줄을 이유로 참석을 못한 사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근길에 모습을 직접 드러낸 사장단은 20여명에 불과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직접 연관된 신종균 모바일(IM) 총괄 사장을 비롯해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등은 출근길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갤럭시 노트7 단종 결정을 내린 과정, 이재용 부회장의 회의 참석 여부 등에 대해서 "삼성전자 측에 물어봐라. 모른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문책 차원의 인사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삼성 미래전략실 2인자인 장충기 사장은 인사시기가 빨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정유성·홍원표 삼성SDS 사장에 따르면 이날 강연 주제는 '허리 건강에 대한 강의'였다. '백년허리'의 저자 정선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주임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

사장들은 강연에 대한 언급 정도만 남겼다. 정 사장은 "(오늘) 허리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를 잘들었다"고 했고, 홍 사장 역시 "오늘 허리 강의를 들었다"고만 말했다.

상황이 상황인만큼 사장단회의에서 '갤럭시노트7' 후속 조치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추측되지만 이에 관해 언급하는 사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갤럭시노트7 논란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직접)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수요사장단 협의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등 삼성전자의 주요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이윤태, 박학규, 정현호, 성열우, 김종중, 이인용, 윤용암, 한인규, 원기찬, 조남성, 윤주화, 안민수, 전동수, 김영기, 김석 사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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