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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일대 '보행자 중심'으로 바뀐다…상인들은 반발

입력 2016-01-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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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동 인구가 하루 평균 50만 명인 서울 중구의 롯데백화점과 명동 거리 사이에 횡단보도가 설치됩니다. 보행자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일 수 있지만 지하상가 상인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옆으로 버스 10여 대가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떠나려는 버스와 택시가 뒤엉켜 순식간에 교통이 혼잡해집니다.

차량 중심인 롯데백화점과 명동 일대가 보행자 중심으로 바뀝니다.

먼저 롯데백화점과 명동 사이에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혼잡의 중심이었던 버스 정류장이 중앙차로로 이동합니다.

서울시는 또 롯데백화점 건너편 인도의 폭을 현행 4m에서 6m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관광 수요를 고려해 관광버스 주차 공간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작은 공원도 조성됩니다.

시는 이를 통해 명동 일대 관광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은 강력히 반발합니다.

[양윤석 회장/명동 지하쇼핑센터 상인회 : 지하상가의 용도를 폐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죽게 생겼습니다. 이래 저래 죽으나 끝까지 싸워 죽는 것 외에 대책이 없습니다.]

시는 진행 과정에서 시민들과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지만 마땅한 대책이 나올지 불투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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