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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계열사 수장들의 '금요회'…"재벌 해체 이후에도 그룹으로 존재"

입력 2021-05-11 20:30 수정 2021-05-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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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을 취재한 이윤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우선 미쓰미시그룹은 전쟁 후에 겉으로는 해체됐다, 이런 얘기가 나왔던 건 아닌가요?

[기자]

그래서 일본 언론조차 미쓰비시그룹의 정확한 실체는 베일에 감춰져 있다고 평가를 합니다.

일본 유력 경제 주간지 동양경제가 지난해 미쓰비시그룹을 자세히 분석한 기사를 내놓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150년 명문 재벌이라고 표현을 한 적이 있습니다.

미쓰비시가 일본 최대 규모 그룹이라면서 연결된 회사가 비상장 기업 제외하고 모두 4500여 개고 총 매출액은 69.3조 엔, 우리 돈 약 710조 원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앵커]

계열사 대표들이 모이는 금요회도 있다면서요, 여기에 우리 법원이 배상 책임을 지운 미쓰비시중공업의 계열사 대표도 참여를 합니까?

[기자]

맞습니다, 주요 27개 계열사 대표들이 모이는 자리인데요.

특히 중공업과 상사 등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강력한 힘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미쓰비시 주요 계열사들은 하나같이 금요회는 경영과 무관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앵커]

지금 경제주간지도 들고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정보가 일본 언론들이 더 많을 텐데 혹시 접촉을 좀 해 봤습니까?

[기자]

저희가 공식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동양경제가 보도한 내용은 미쓰비시가 알려진 것보다 정말 규모가 큰 재벌 그룹이다라는 일종의 칭찬기사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취재하고 있다고 하자 인터뷰를 거절을 했는데요.

다만 이메일로 답변을 하나 보내왔습니다.

미쓰비시는 재벌 해체 이후 현재도 인적, 자본적인 관계가 있는 그룹으로 존재하고 있다며 이사진들의 이동이 있는 등 짬짜미 의혹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구조를 좀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강제 동원의 배상 책임이 있는 미쓰비시중공업은 일본에 있는 다른 미쓰비시 계열사들과 연결이 돼 있고 또 그 계열사들은 한국에 지금 법인을 두고 있잖아요. 그러면 배상 책임을 한국에 있는 법인들에게는 지울 수가 없는 겁니까?

[기자]

법적으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법률 전문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허종선/변호사 : (미쓰비시그룹이) 도의적으로라도 책임을 지면 좋겠지만 이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법률상 강제집행은 오로지 미쓰비시중공업 소유 재산에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미쓰비시중공업이 관련된 국내 자산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내일(12일)도 혹시 후속 보도가 있습니까?

[기자]

저희가 입수한 CIA 미국 중앙정보국 기밀 문건을 토대로 미쓰비시가 단순한 전범기업이 아니라 전범 그 자체였다는 사실을 내일 보도할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윤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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