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찔한 역주행, 인도까지 올라타…오토바이 날치기범

입력 2021-04-27 08:33 수정 2021-04-27 11: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 남성이 훔친 오토바이로 세 차례나 시민들의 소지품을 훔친 후 달아났습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한 도주극까지 벌이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배달 상자를 단 오토바이가 뒤에서 조금씩 속도를 줄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팔을 뻗어 여성의 가방을 그대로 낚아채 달아납니다.

이 배달 오토바이는 잠시 뒤 인근 주택가에 나타나 두 차례 더 시민들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흰색 배달용 오토바이가 가방을 날치기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잠시 뒤 예상 도주로를 지키던 경찰 순찰차 앞으로 오토바이가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추격을 시작합니다.

오토바이는 차도와 인도를 마구 오가더니 반대편 인도를 따라 거꾸로 달리기까지 합니다.

결국 경찰이 인도로 올라타려고 속도를 줄인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아 넘어뜨립니다.

[정인성/경기 평택경찰서 서정지구대 경장 : 위험천만하게 인도하고 차도를 넘나들면서 주행을 하기에 2차 사고 방지를 위해서 신속하게 충격해서 검거를…]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나던 30대 남성은 얼마 가지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디 있어요. 피해품 전부 다? (저기 있어요.)]

경찰 조사 결과, 38살 A씨는 경기도 오산에서 오토바이를 훔친 뒤 평택에서 잇따라 시민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A씨가 빼앗은 물건들을 모두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고 A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관련기사

차선 점령하고 일부러 '시속 20㎞'…거북이 폭주족 검거 앞뒤로 버스 '쌩쌩'…도로 한복판 폭 90㎝ '아찔한 인도' [밀착카메라] 번호판 가리고…배달 오토바이 '무법 질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