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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에 찍혀 들통 난 '휠 훼손'…판매점 압수수색

입력 2020-10-27 20:38 수정 2020-10-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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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다가 멀쩡한 휠까지 몰래 부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리비를 부풀렸단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이 오늘(27일) 해당 판매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20명이 넘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타이어 판매점 곳곳을 압수수색합니다.

휠을 부수는 데 사용한 스패너와 사각 파이프를 찾아냅니다.

압수수색은 전·현직 업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전 업주 A씨는 사기미수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전 업주 : (이전에도 그런 경우 있으셨나요?) 없습니다.]

해당 판매점에서는 지난 20일, 고객의 멀쩡한 휠을 몰래 부수는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습니다.

피해자가 이 영상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공분을 샀습니다.

그런데 영상이 올라온 뒤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고객이 벌써 20명이 넘습니다.

[광주서부경찰서 관계자 : 증거 확보이고 추가로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 확인차 한 거죠.]

고객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피해 주장 고객 : 사기 친 거잖아요. 사기 친 건데 그게 아마 숨은 피해자들이 많을 거예요.]

해당 타이어 유통업체는 고객에게 사과한 데 이어, 모든 가맹 업주로부터 윤리경영 서약서를 제출받았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고소인을 조사하는 한편 본사와는 연관이 없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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