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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최순실 특검' 추진 급물살…형식·시기 협상 돌입

입력 2016-10-27 09:40 수정 2016-10-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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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일부터 시작된 저희 JTBC의 최순실 파일 관련 보도, 대체 우리가 살고 있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던건지,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안간힘을 써보던 여당도 특검을 수용하기로 했고, 오늘부터 여야의 협상이 시작됩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정치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새누리당이 어제 특검 요구를 수용했고 오늘부터 협상이 시작이 되는거죠?

[기자]

네. 새누리당은 어제(26일) 의원총회에서 특검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야권 뿐 아니라 여권 내에서도 특검 요구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거세지는 비난여론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특검 방식에 대해선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협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비박계를 중심으로는 지도부 사퇴 요구도 있었잖아요.

[기자]

어제 의원총회에서 비박계 의원들이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가 물러나면 누가 상황을 수습하느냐"며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사퇴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어 결론 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가 "의총은 오늘 하루만 하는게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비박계의 지도부 사퇴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이 이야기는 계속될 거라는 거고요. 야당에서는 탄핵, 하야까지 주장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까지 거론됐습니다. 민주당 긴급의원총회에서 설훈 의원 등이 탄핵을 언급했고요,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자칫 역풍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신중하자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리고 거국 내각, 이건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장한거죠?

[기자]

네, 어제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적을 버리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거국중립내각은 정당과 정파를 떠나서 여야가 추천하는 인물들로 내각을 꾸리는 것을 뜻하는데요. 한마디로 대통령의 통치 권한을 내각에 넘기자는 겁니다.

주로 국정 운영 비상시에 거론돼온 해법인데요. 그만큼 대통령의 국정 추진 동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거국내각은 어렵다며 반대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정치권에서 주목해볼 내용은 앞서 말한대로 특검에 대한 여야 협상 아니겠습니까?

[기자]

여야가 특검 형식과 시기를 어떻게 조율하는지가 쟁점입니다.

오늘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갑니다.

여야는 특검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여당은 상설특검을 주장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상설특검은 검사수와 시기가 제한적이라며 특별법을 통한 특검을 해야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특검은 실효가 없고, 정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의원총회에서 당 최종 입장을 정한 뒤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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