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 객차가 시원할 것으로 생각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지요. 여름철에는 1도 차이도 크게 느껴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조금이나마나 시원하게 지하철을 타는 법, 김혜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여름철 지하철의 냉방 기준온도는 24~26도입니다.
객차 두 칸은 약냉방칸으로 운영되는데 기준온도보다 2도 정도 높습니다.
지금 지하철 일반칸이 24도 정도 됩니다.
이 칸에서 승객분들이 온도를 어떻게 느끼시는지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고경훈/제주시 연동 : (객차 안 온도가 어떤 것 같아요?) 지금 바깥은 더운데, 여기는 약간 싸늘하지 않나… 들어오면 많이 시원해요.]
[박태인/서울 송파구 : 너무 (에어컨이) 약해. 어떤 날은 쪄.]
일반 칸도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릅니다.
실제로 측정해봤더니 중간 부분은 24~26도였지만, 양끝은 22~23도로 더 시원합니다.
주된 냉방기가 양쪽 끝 윗부분에 설치돼 있어 차가운 바람이 순환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쪽 끝 부분도 사람이 몰리면 26도까지 올라갔다가 사람이 없으면 21도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지난달 서울시 지하철에 접수된 냉방 민원은 하루 평균 1300여 건이나 됩니다.
4건 중 3건이 "덥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지하철 객차 냉방의 구조를 알면 무더운 여름철 조금은 더 시원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