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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관대첩 상징 '왜군 칼' 발견…"일본선 국보급"

입력 2014-08-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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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간의 역사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합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최측근 왜군장수에게 하사한 것으로 보이는 칼이 우리나라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떻게 우리 손에 들어오게 됐을까요?

정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최측근 장수 '가토 기요마사'의 이름이 돋을 새김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작은 나라들을 통합해 통치하자는 맹세 성격의 문장도 양각돼 있습니다.

손을 보호하는 칼의 '악' 부분에도 '만세에 걸쳐 통치하자'는 맹약이 새겨져 있습니다.

[박동주/대한도검 대표 : 보통 칼은 아닐 것 같고, 아마 이 정도면 일본에서도 국보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학계 일각에서도 일본의 국보급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가토는 도요토미의 특명을 받고 조선 침략을 앞두고 이 칼을 하사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함경북도 길주에서 의병장 정문부에게 패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우리 측에 노획됐습니다.

왜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북관대첩'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 칼은 길주 출신 의병 가문이 중국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민간단체인 정문부 동상건립위원회를 통해 최근 국내에 들어왔으며, 국가에 기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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