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화 '미나리' 쾌거…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올라

입력 2021-02-04 08:15 수정 2021-02-04 10: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해외 시상식에서 밟아온 길을 그대로 가고 있는 영화 '미나리' 소식입니다. 아카데미 수상을 미리 예상해볼 수 있는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올랐는데, 기생충이 받았던 외국어영화상 부문입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움이 있는 게 미국 비평가 시상식 등에서 20번 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 씨가 아쉽게도 여우조연상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라지 P. 헨슨/미국 배우 :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입니다. 미국에서 출품한 미나리!]

영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지명됐습니다.

덴마크 '어나더 라운드', 이탈리아 '라이프 어헤드' 등 다른 후보작 4편과 수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 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미리 보는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되는 2020 미국영화연구소 AFI 어워즈에서 10대 영화에 오르는 등 수십 개의 상을 탔습니다.

미나리는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도 일찌감치 예상돼 왔습니다.

하지만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를 거란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배우 최초 여우조연상 후보로 기대됐던 배우 윤여정의 후보 지명도 불발됐습니다.

그동안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더 보수적이란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에도 백인 배우 다섯 명이 여우조연상 후보를 채웠습니다.

골든글로브 78년 역사상 아시아계 후보 지명은 3명뿐이었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8일, 캘리포니아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리며 우리나라에선 다음 달 미나리 영화가 개봉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윤여정 "같이 먹고 살았으니 앙상블은 우리가 끝내줘"…'미나리', 연기 앙상블상도 2관왕 봉준호 "배우 윤여정 55년 연기 인생 최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