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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장서도 AI…"달걀 상인 자주 오가 전국적 위험"

입력 2020-12-02 21:23 수정 2020-12-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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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상주의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농장에서 발생한 건 올해 두 번째입니다. 닭 수십만 마리가 또 살처분돼야 합니다. 특히 이번엔 달걀 상인들이 자주 오가는 산란계 농장이라 여기저기로 더 퍼질까 걱정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아놨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경북 상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전북 정읍 오리 농장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이후 나흘 만입니다.

이 농장에선 키우던 닭이 최근 엿새 동안 계속 죽어 나갔습니다.

300마리가 넘게 죽어 나가자 농장이 신고했습니다.

키우고 있던 닭 18만 8천여 마리와 달걀을 모두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이 농장주가 운영하는 메추리 농장을 포함한 반경 3km 이내 3개 농가, 43만여 마리도 함께 묻기로 했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정읍 오리 농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같은 유전자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욱/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또 국내 야생조류에서도 모두 H5N8형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검출되고 있기 때문에 전국이 매우 위중한…]

이 농장은 달걀 상인들이 드나드는 산란계 농장이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하루 여러 곳의 농장을 다녀가면서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상인들이 농장을 하루 한 곳만 가고 달걀판도 다시 쓰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상주가 있는 경북과 인접한 충청남북도, 세종 지역의 가축과 관련 차량 이동을 내일(3일) 밤 9시까지 금지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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