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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사태는 면했지만…새정치연합 앞날, '산 넘어 산'

입력 2014-09-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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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은 당 대표 직무대행의 탈당이란 최악의 사태는 모면했지만, 앞으로 수습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박영선 위원장이 당무에 복귀했는데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그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차는 있겠습니다만,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에서 모두 물러나야 하는 말 그대로 시한부 대표입니다.

두 번에 걸친 세월호 협상 실패와 이상돈 교수 영입 파동으로 대표적 지지기반인 초재선 강경그룹이 등을 돌린 데다, 이번에 박 위원장이 탈당이란 벼랑 끝 전술로 당을 위기에 빠뜨렸다며 당내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당장 내일 후임 비대위원장을 뽑는 절차가 시작되죠. 어떻게 하는 겁니까?

[기자]

새정치연합은 전직 당 대표와 원내대표, 현직 국회 부의장 등 원내외 원로, 중진급 27명으로 비대위원장 추천단을 꾸렸습니다.

여기에서 후임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면 박영선 위원장이 지명하는 방식입니다.

추천단은 내일(18일) 오후 2시에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엽니다.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결론이 나도록 최대한 부탁하겠다고는 하는데, 계파 간 입장이 달라 내일 매듭지어지긴 어려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후임 비대위원장으로는 누가 거론됩니까?

[기자]

계파별 지원을 받는 후보들의 윤곽이 나오고 있는데요.

친노계에선 문희상 상임고문, 정세균계에선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중도 온건파에선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원혜영, 유인태 의원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비대위원장을 결정한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상황이 완전히 정리되는 걸로 봐야 할까요?

[기자]

아닙니다. 그야말로 곳곳에 뇌관이 남아 있습니다.

첫 번째가 박영선 위원장의 원내대표 사퇴 시기인데요.

그와 관련해서는 "세월호 특별법 해결과 관련해 마지막 수습 노력을 한다"고 합의가 돼 있는데, 그렇다면 그 마지막 수습 노력이 뭐냐에 대해선 누구도 딱 떨어지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명확히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조기퇴진을 원하는 강경파가 반발할 수 있습니다.

또 박 위원장의 거취가 완전히 정리된다 하더라도 비대위원 구성, 지역위원장 선정,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 등 까다로운 현안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각에선 탈당 파동이 끝나고 이제 2라운드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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