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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과 바로 옆에 빈 공간, 원래 하나였을 가능성"

입력 2014-08-13 22:19 수정 2014-08-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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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석촌동의 싱크홀 바로 옆에 10m 길이의 '빈 공간'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진상 조사위원회는 기존 싱크홀과 빈 공간이 원래 하나로 이어져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당국이 서둘러 복구에 나서면서 흙을 덮어 싱크홀을 메웠지만, 이 '빈 공간'은 메워지지 않고 추가적인 지반 붕괴의 위험을 안은 채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겁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발생한 싱크홀은 반나절도 안돼 흙으로 메워졌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발견된 '빈 공간'은 일주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채워졌습니다.

뒤늦게 발견된 길이 10m 짜리 '빈 공간'을 메우는데 투입된 흙은 170톤에 달했습니다.

최초 싱크홀을 복구하는데 들어간 흙의 양과 비슷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문제는 새로 발견된 '빈 공간'과 기존 싱크홀이 사고 발생 전부터 하나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조사위원회 관계자 : 옛날에 났던 건데 부실했던 거를 다 채운 거예요. (공동 2개가) 연결됐다고 보는 거죠.]

그러나 싱크홀 발생 직후, 서둘러 복구 작업을 하는 바람에 해당 빈 공간은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빈 공간은 일주일 동안 방치됐지만 그나마 지반과 빈 공간 사이를 상수박스와 상수관 등이 받치고 있어 추가적인 지반 붕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김진영/한국수자원공사 팀장 : 상수관로하고 제수밸브 그리고 관보호공이 위에 있었기 때문에 도로가 꺼지지 않는 역할은 한 거죠.]

서울시는 오늘 오후 4시부터 내일 저녁 6시까지 싱크홀 주변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원인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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