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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후보자, '부인 도자기 불법 판매' 의혹 사과…"국민 눈높이 부합 못해"

입력 2021-05-04 11:32

인사청문회서 "사려 깊지 못한 처신" 사과
해양 수산 분야 5개 과제 언급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단호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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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서 "사려 깊지 못한 처신" 사과
해양 수산 분야 5개 과제 언급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단호히 대응"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에 대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오늘(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의 부인이 고가의 영국제 도자기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후보자가 2015∼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부인이 고급 식기류와 도자기 장식품을 구매한 뒤 관세를 내지 않고 반입해 판매했다는 의혹입니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가 영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당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 장식품 등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 관세를 내지 않은 채 들여와 허가 없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사진=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실〉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박 후보자가 영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당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 장식품 등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 관세를 내지 않은 채 들여와 허가 없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사진=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라면서 "카페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해양수산 관련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5개 당면 과제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연안·어촌의 지역 소멸 △해운산업 재건 △기후변화 대응 △해양사고 예방 등을 꼽았습니다.

박 후보자는 가장 먼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측에 투명한 정보공개와 안전성 검증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해양환경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와 수입수산물 원산지 단속 등을 철저히 실시하겠다”면서 “오염수 관련 정보도 신속·정확히 제공해 국내 수산물의 소비도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박 후보자는 “연안·어촌의 지역 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5년간 어가수와 어가 인구가 20% 이상 감소하는 등 연안·어촌 지역이 소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주 여건을 개선해 사람이 모이고 다시 살고 싶은 연안·어촌지역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해운산업 재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해운업계의 선복량 확충을 지원하고 진해 신항 건설 등 항만 인프라도 적기에 구축해 나가겠다”며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해운물류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한 해운물류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박 후보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해양수산분야 탄소 중립 실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시스템 혁신 등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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