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중국 상황 볼까요. 하루동안 사망자가 어제(10일)는 처음으로 90명이 넘었고 춘제 연휴가 끝나고 경제활동이 시작되면서 이게 또 변수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중국 연구진이 내놓은 연구 결과도 지금 파장이 큰데요. 바이러스 잠복기가 길게는 24일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어서입니다. 당초 14일보다 열흘이나 더 길 수 있다면 격리기간을 포함해 그간의 관리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최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임상 사례를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중국 전역의 확진자 1099명을 대상으로 해 지금까지 나온 연구 중 표본 수가 가장 많습니다.
연구진은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14일보다 열흘가량 더 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잠복기의 평균 기간은 3일인데,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 상황이 최대 24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아직 개별 사례 수준이지만 중국 웨이보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확진자들의 주요 증상도 분석했습니다.
초기 발열 증세를 보인 환자는 43%로, 열이 나지 않는 감염자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흔한 증세는 기침으로 확진자의 67%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밖에 구토가 5%, 설사는 3.7%였습니다.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47세였고, 환자 4명 중 1명은 고혈압이나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논문은 또 '슈퍼전파자'의 존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