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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서 일가족 4명 숨진 채…생활고로 극단적 선택 추정

입력 2019-06-10 08:23 수정 2019-06-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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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시흥에서 일가족 4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80대 부부와 50대 자녀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이들이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제2 경인고속도로 바로 옆,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도로입니다.

주차된 검은색 차량 위에 먼지가 쌓여있고 앞좌석 유리창은 깨져 있습니다.

이 차에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9일) 아침 8시쯤입니다.

차 안에서는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81살 남편 A씨와 부인, 그리고 50대 자녀 2명이었습니다.

[인근 주민 : 며칠 전부터 그랜저가 저 앞에 서 있더라고. 저 차가 왜 저럴까. 근데 그 안에 설마 사람이 죽어 있으리라고는…]

현장에 유서는 없었지만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엄마와 딸이 운영하던 사업이 최근 어려워지면서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숨진 아들 역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소송을 당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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