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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남북 회담, 비핵화 문제 집중…북미 간 타결 겨냥"

입력 2018-03-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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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중국을 배제하지 말라는 압박과 남북, 북미 대화에 대한 지지를 동시에 받은 정의용 특사가 오늘(13일)은 러시아로 가고요. 서훈 국정원장은 오늘 아베 총리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동시에 청와대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는데요. 특히 남북 회담에서는 북미 회담에 앞서 열리는 만큼 비핵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인선을 이번주 초반에 모두 마무리 지은 뒤 주말 전후로 첫 회의를 열 방침입니다.

이제 차분히 그리고 신중하게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게 청와대 기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있다며, 초당적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했던 대전환의 길입니다. 부디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하여 성공적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 당부 드립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회담의 의제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탓에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 남북 실무 현안 중심으로 의제가 좁혀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오히려 북·미 정상회담보다 앞서 열린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비핵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남북이 먼저 진전된 내용을 만들어놓은 뒤에 더 큰 타결은 북·미 간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북·미 관계 정상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이같은 기조 안에서 비핵화 로드맵과 북·미 수교 논의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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