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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결단에 경의" 일본, '위안부 타결' 못 박기?

입력 2016-01-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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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기시다 외무상이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에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불가역적 합의를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최근 이뤄진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 합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에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제 도쿄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양국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한국 내부의 정치 상황이 순탄하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이번 합의가 "북한 문제를 포함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시야에 넣은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로써 위안부 관련 논쟁이 일단락됐으며 합의를 근거 삼아 앞으로 위안부 문제가 동북아시아 내 논란거리가 되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8일 "기록에서 '강제연행'을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질이고 진실"이라면서도 아베 총리의 발언이 합의 위반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합의 이행의 중요성만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2일 예정된 국회 시정 연설에서도 위안부 관련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번 합의로 한일 관계가 개선 국면에 접어든 점을 반영해 한국을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로 규정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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