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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전 의원, 안과 수술 위해 재입원…'꼼수' 지적도

입력 2018-01-30 20:40 수정 2018-01-3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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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상득 전 의원이 내일(31일) 안과 수술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전 의원 측은 앞으로 일주일은 더 입원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검찰은 재소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안과 수술이라고 하는데 어떤 수술을 받는 겁니까? 26일 출석 때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죠?

[기자]

이 전 의원의 변호인 등에 따르면 내일 각막이식 수술을 예약했다고 합니다.

당초 입원했던 서울대병원이 아니라 오늘 다시 입원한 서울 성모병원에서 진행된다는 건데요.

보이지 않는 왼쪽 눈의 통증이 심해 수술을 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전 의원 측은 수술 후엔 일주일 가량 더 입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난번 검찰 출석을 앞두고도 돌연 입원을 했었고, 검찰청에도 구급차를 타고 와서 4시간 만에 몸이 좋지 않다며 돌아갔죠. 검찰 어떻게 보고 있고, 소환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이 전 의원은 22일 검찰의 압수수색 후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후 24일 식사 중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26일 구급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다가 불과 4시간만에 건강이 좋지 않다며 귀가했습니다.

이런 과정들 때문에 검찰은 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의식한 듯 이 전 의원 측은 내일 각막 이식 수술에 대해 "이미 몇 달 전부터 잡아놓은 일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의원 측이 구속만은 피하기 위해 고령이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잇따라 건강 문제를 강조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2015년 포스코 수사 당시에도 건강문제와 고령임을 강조해 구속영장 청구를 피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경과를 지켜보면서 재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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