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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내 북한과 대화 희망"…'투트랙' 동시 전략

입력 2017-06-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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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을 언제 만날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미국 백악관은 북미 정상간 만날 가능성은 더 멀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또 한미간 엇박자라고도 볼 수 있는데 문 대통령은 기대 섞인 희망 사항을 얘기했고, 백악관은 웜비어 사망 직후 미국내 분위기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양측의 발언을 단순 해석하기에는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어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무조건적인 대화를 한다는 게 아니라는 걸 강조했는데요. 웜비어 사망에 대해서도, 북한의 잔혹한 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0일) 저녁 방송이 된 CBS 인터뷰 내용을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어제 저녁 방송된 미국 CBS방송에서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의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방법에 대해선 "다양하고 강도 높은 압박과 제재를 통해서"라고 했습니다.

물론 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말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단순히 북한과 대화로만 접근한다는게 아니라 압박 제재도 동시에 가해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쓰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인 비핵화 접근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1단계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동결시키게 만들고, 2단계로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필요성은 미국 내에서도 많이 이야기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는데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발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에 대해 "북한의 잔혹한 처사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웜비어 학생이 사망에 이르게 된 아주 중대한 책임이 북한 당국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국민과 한국 국민 여러 명이 억류 중인데, 그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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