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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사업' 감사 재연장 검토…'기종 급변경 이유'에 주목

입력 2017-06-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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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차세대 전투기, FX사업에 대한 감사를 진행중인데요. 전투기 기종을 왜 갑자기 바꿨느냐, 이 부분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사실상 내정됐던 기종을 바꾼건 2013년 9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였습니다. JTBC가 당시 회의 참석자들을 취재했습니다. 복수의 참석자들은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이 내정된 전투기 기종의 부결을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새 기종 선정과정을 역시 김관진 장관이 주도했고, 결국 F-35로 결정이 됐습니다. 감사원은 기종 변경을 둘러싼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지난 4월 6일 F-X 사업 계약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애초 감사 기간은 20일이었지만 감사원은 추가로 확인할 것이 있다며 5월 30일까지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그런데 감사원은 2차 감사 연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재연장 건의를 했다"면서 "이번주 초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감사가 재연장 되면 지금까지 이뤄진 군사 위성 1기 지연 인수에 대한 부실계약 여부뿐 아니라, 한국형전투기, 즉 KF-X 사업의 기술이전 무산에 대한 감사까지 범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또 부실계약의 시작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2013년 F-15SE 전투기의 갑작스러운 부결 과정까지도 감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 경우 비밀로 지정돼있는 부결 당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록에 대한 열람 여부가 감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내정됐던 기종이 회의에서 갑자기 부결되는 과정이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또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방추위원장이었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회의에 참석한 방추위원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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