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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중국 불안·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 확대"

입력 2016-02-12 11:42

"소비는 양호한 흐름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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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양호한 흐름 이어갈 것"

기재부 "중국 불안·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 확대"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수출이 부진하고 중국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하락, 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꾸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수출은 지난 1월 중 전년 동월 대비 18.5%나 감소했다.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 조업일수 감소(1일), 선박 수출 감소(-32.3%) 등으로 인한 결과다.

1월 국제유가는 이란 제재해제, 중국 경기지표 악화, 달러화 강세 등으로 2003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가(1월21일 기준 두바이유 배럴 당 22.8달러)했지만 1월말 산유국간 감산합의 가능성이 제기된 후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중국 증시 불안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금리도 떨어졌다.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담뱃값 인상효과 소멸, 도시가스 요금 추가인하 등으로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근원물가 상승률도1%대로 내려앉았다.

12월중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8%)가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5.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1월 소매판매의 경우 승용차 내수판매량(-4.5%)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반면 백화점·할인점 매출액(각각 9.6%, 13.4%)휘발유·경유 판매량(8.5%), 카드 국내승인액(10.1%)은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윤인대 경제분석과장은 "12월엔 이례적으로 날씨가 따뜻해 준내구재 매출액이 둔화됐지만 1월엔 정상 기온으로 돌아오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엔 설이 2월 말에 있었지만 이번엔 2월 초여서 1월부터 선물세트 등이 팔려 설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2월 소비 관련 지표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윤 과장은 "개소세 연장으로 1월 내구재 부문 수치가 안 좋았던 것이 보완될 것"이라며 "설 연휴 효과로 현재의 양호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에도 유화업계 정기보수 마무리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 전환(-2.1%→1.3%)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5.4%→6.1%), 건설투자도 토목공사 중심으로 증가(-0.7%→7.1%)했다.

기재부는 "내수 중심 회복세가 확산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정책금융을 1분기에 21조원 이상 더 조기집행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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