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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산행 때 조심하세요! 공포의 살인 벌 피하려면…

입력 2015-09-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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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오늘(12일) 벌초를 다녀오신 시청자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말벌이 기승을 부리면서 묘가 있는 공원이나 야산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포의 말벌을 피하는 법, 유선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아버지의 묘소를 찾은 신현택씨, 그런데 정성껏 벌초를 하기 전 신씨가 먼저 한 일은 주변에 살충제를 뿌리는 일이었습니다.

지난해 말벌에 쏘인 기억 때문입니다.

[신현택/인천 옥련동 : 작년에 벌초를 왔다가 말벌한테 크게 한 번 쏘인 적이 있어요. 그다음부터는 살충제를 뿌리고 나서 벌초를 하고 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이번에는 함께 온 신씨의 형이 또 말벌에 팔을 쏘였습니다.

[신현무/인천 옥련동 : 풀을 깎는데 말벌이 있어 가지고 그게 튀어나오는 걸 못 봐서 물렸어요.]

벌초객은 물론, 산에 오른 시민들까지 말벌에 쏘이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 포천에서는 등산을 하던 61살 정모씨가 말벌에 쏘여 숨졌고, 지난 7일에는 경남 산청의 한 과수원에서 벌집을 제거하던 소방관이 말벌에 쏘여 사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한 냄새나 색깔있는 옷이 말벌을 자극할 수 있다며 반드시 피할 것을 당부합니다.

[신준용/서울 서대문소방서 구조대 : 향이 진한 향수나 화장품 그리고 화려한 옷을 입었을 때 말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림은 피해야 합니다.]

단맛이 나는 음료를 들고 다니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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