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도 어제(20일)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지난 월요일부터 나흘 연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우리 경제가 중국과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당분간 금융시장의 위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시 전광판에 또다시 마이너스 표시가 떴습니다.
코스피는 1.28% 하락했고, 코스닥도 종일 오르내리다 결국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증시도 막판에 급락하며 3.42%나 내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월 초 2,130선에서 하락을 거듭해 현재 10% 넘게 내린 상태입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몰린 탓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 증시에서 3조 6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증시 거래 대금도 지난 7월 하루 평균 11조 2천억 원에서 이달 8조 5천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유승민 이사/삼성증권 투자전략팀 : 이러한 흐름이 실물 경제 위축, 소비 위축으로까지 이어지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 경제가 중국과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당분간 대외 요인에 따른 금융시장의 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