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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불똥, 건강식품으로…가정의 달 판매량 뚝

입력 2015-05-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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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백수오 제품 파동 여파로 건강기능식품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관련 제품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가짜 백수오가 선물 구입이 많은 5월의 선물 트렌드까지 바꿔놓았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매장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 사람들의 발걸음이 눈에 띠게 뜸합니다.

지난해 이맘 때쯤 '반값 홍삼' 열풍과 함께 건강기능식품이 선물용으로 불티나게 팔렸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백수오 파동에 '가짜 산삼주'까지 등장하면서, 비타민이나 홍삼 등 다른 제품들의 품질을 의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겁니다.

[이정임/서울 목동 : 개인적으로 (건강기능식품들을) 식약처에 들고가서 검증을 받아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거에요.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선물할 기념일이 많은 5월, 이 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8% 정도 늘었지만 건강식품 코너 만큼은 약 3% 정도 줄었습니다.

대형마트의 하락 폭은 더 커서, 지난해와 비교해 롯데마트는 18%, 이마트는 12%씩 줄었습니다.

[진혜지/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 엄마가 예전부터 '백수오' 사달라고 하셨는데 이번에 (원료 논란) 사건이 있어서 (어버이날 선물로) 못사드렸거든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주 화요일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 결과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평가 기준 등 개선 방안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되돌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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