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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유물' 발굴 몰랐다?…문화재청 부실관리 논란

입력 2015-02-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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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전한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비파형청동검에 대해, 문화재청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 또 이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국회는 문화재청에 대해 레고랜드 개발 부지의 고인돌에서 출토된 유물들의 목록을 요구했습니다.

문화재청이 고인돌 등의 해발고도를 조작해 억지로 옮겼다는 지적이 나온 직후입니다.

당시 문화재청의 답변서에는 비파형청동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문화재청장 역시 최근까지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도종환/국회동북아특위 위원(2월 13일) : 지석묘를 해체 이전하는 과정에서 비파형동검 손잡이가 발견됐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들어보셨습니까?]

[나선화/문화재청장(2월 13일) : 보고받은 바 없습니다.]

문화재청은 JTBC 보도 후 비파형청동검의 추가 출토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발굴기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발굴 기관은 구두보고를 했다고 말합니다.

[JTBC 취재진 : 보도전에 문화재청 통해서 (비파형동검 출토에 대해서) 수차례 정확한 해명을 달라고 요구했어요.]

[발굴기관 관계자 : 저희가 문화재청이니까 뭐 나오면 알려는 줘요. 근데 이게 문서로 있고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전화로나, 카톡이나 '뭐 이런 것도 나왔어'하고.]

때문에 문화재청이 알고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몰랐다고 해도 부실한 문화재 관리 문제가 도마메 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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