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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도둑 흉기 휘둘러…한밤중에 세 모녀 날벼락

입력 2012-03-13 17:07 수정 2013-05-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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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도둑이 가정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잠을 자던 세 모녀 가운데 큰 딸이 목숨을 잃었고 어머니와 작은 딸도 크게 다쳤습니다.

구석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적한 골목에 있는 부산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현관 문을 열자 거실과 방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오늘 오전 2시쯤.

27살 황 모 씨가 금품을 훔치기 위해 범행에 나섰습니다.

황씨는 만취상태로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창문을 열고 침입했습니다.

잠을 자던 큰 딸 19살 박 모 양에게 들키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또 옆 방으로 가서 박 양의 어머니와 12살짜리 여동생에게도 중상을 입혔습니다.

[김순복/이웃주민 : 착해요. 너무 애들도 착하고 엄마도 벌어먹고 살려고 새벽부터 나가서 일하고…말을 할 수가 없네요.]

황 씨는 비명을 들은 2층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석완/부산연제경찰서 강력1팀장 : 현장에 도착했을때 피해자 모친은 2층 주인집 현관 문 앞에 엎어져 있었고 범죄 현장에서는 피의자가 현관 출입구 쪽에 쪼그려 앉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씨는 절도 전과 4범으로 드러났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 예전에 절도가 있어서…비슷한 수법으로 했다? 예. (왜 죽이셨나요?) 죄송하다는 말 밖에….]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황 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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