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방선거-제1당 '2개의 전선' 격돌…여야, 출마 관리 비상

입력 2018-02-17 21: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설 연휴가 지나면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본격적으로 지방선거를 향할 것입니다. 그런데 선거에 이기냐, 지냐는 둘째 치고 지금 여야 모두 의원들의 출마 관리에 비상입니다. 현직 의원이 출마를 하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거죠. 정치부 이윤석 기자와 설 이후 정국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이윤석 기자, 일단 여야의 이런 집안 단속이 국회의장 선출 문제와 연관이 있죠?
 

[기자]

네. 맞습니다. 현재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는 5월 말에 끝납니다.

새로운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하는데요. 관례상 원내 제1당에서 뽑습니다.

그런데 현재 의석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21석, 자유한국당 116석입니다.

불과 5석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려면 한 달 전인 5월 14일 이전에 사퇴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의원직 사퇴 규모에 따라 제1당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어떻습니까. 출마를 희망하는 현직 의원들이 많나요?

[기자]

지도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서울시장만 해도 박원순 현 시장도 있지만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전현희 의원 등 여러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외에도 경기, 인천, 전남 등 모두 7곳에서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고요.

부산과 경남 등에도 민주당 현역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는 일부 의원들에게는 직접 출마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은 자유한국당에서도 마찬가지죠?

[기자]

네. 자유한국당은 경북지사 자리를 놓고 일부 의원들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민주당보다는 인원이 적다보니까 여유가 있긴 하지만 제1당이 다툼이 1석 차이로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서 홍준표 대표가 출마 확정 이전에 현역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걸 만류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상황은 여당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군요. 아무래도 직권상정 등 국회의장의 권한이 크기 때문에 여야가 국회 제1당 자리에 신경전이 크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동시에 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중요하게 됐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네, 이미 확정된 재보궐 선거 지역구만 해도 7곳입니다.

서울 2곳을 비롯해 울산, 광주, 충남 등 전국적으로 펼쳐지게 되는데요.

'미니 총선'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 수가 늘어날 수록 재보궐 선거 규모는 더 커집니다.

관련기사

지방선거 앞두고 '설 민심잡기'…여야, 차별화 전략 바른미래, 첫날부터 영호남 잡기…내부 갈등도 잠복 '국민-바른 통합' 바른미래당 출범…설 코앞 정치권 재편 평창에 묻히고 여야는 파행공방만…2월국회 '빈손'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