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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삼성·LG 세탁기로 자국 피해"…세이프가드 우려

입력 2017-10-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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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통상당국이 삼성과 LG전자의 세탁기 때문에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수입 세탁기가 늘어 미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삼성과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적용해달라고 한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요구에 답한 겁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크게 늘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봤을 때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이번에 문제 삼은 세탁기는 대형 가정용으로 미국 시장에서 삼성과 LG 두회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30% 가까이 됩니다.

삼성과 LG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이나 베트남, 멕시코 등에서 세탁기를 만들어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수출액만 따지면 10억달러, 우리돈 1조 1400억원에 이릅니다.

ITC는 이번 판정에 따라 오는 19일 공청회를 열고 다음달 투표를 거쳐 구제 방안을 결정합니다.

이후 청문회 등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 기조를 강하게 내세우는 만큼 세이프 가드를 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삼성과 LG 측은 ITC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세이프 가드가 발동되면 결국 미국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묵,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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