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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빌딩서 불이 나면…'1층까지 대피하는데 1시간'

입력 2017-01-04 21:55 수정 2017-01-10 15:52

제2롯데월드서 화재상황 가정 '대규모 소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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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서 화재상황 가정 '대규모 소방훈련'

[앵커]

123층짜리 초고층빌딩에서 불이 난다면 어떻게 대피를 해야할까요? 오늘(4일) 제2롯데월드에서 화재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소방훈련이 있었습니다. 1층까지 대피하는 데 1시간이 걸렸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107층에서 난 불로 뿌연 연기가 삽시간에 건물을 가득 메웠습니다.

107층은 차단 방화벽이 쳐지고 나머지 층에선 20에서 30층마다 한군데씩 있는 피난안전구역을 찾아 대피합니다.

하지만 102층 안전구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피난용 승강기는 4대뿐, 금세 줄이 길게 늘어납니다.

[지금 102층은 포화상태라서 83층으로 이동하겠습니다.]

85층 위까지 운행하는 피난용 승강기는 6대에 불과해, 3천여 명의 시민 참가자가 1층까지 모두 내려오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롯데 측은 일단 건물 내 5곳에 마련된 피난안전구역까지만 가면 안전장비가 준비돼 있고 화염과 연기가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한 시간 이상 버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피난안전구역까지 찾아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이에 대한 대처훈련은 미흡해 보입니다.

또 훈련 중 피난용 승강기 한 대의 불이 꺼져 10분간 운행이 중지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보다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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