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브룩스 연합사령관 "사드 포대, 8~10개월 내 전개"

입력 2016-11-04 10:21

"괌 포대보다 더 큰 규모"

"미국 전략자산 한국 순환배치, 양국 정부 결정사안…억제력 도움될 것"

"한반도 내 전술핵 필요없어…상황 복잡하게 만들 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괌 포대보다 더 큰 규모"

"미국 전략자산 한국 순환배치, 양국 정부 결정사안…억제력 도움될 것"

"한반도 내 전술핵 필요없어…상황 복잡하게 만들 뿐"

브룩스 연합사령관 "사드 포대, 8~10개월 내 전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4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향후 8~10개월 안으로 사드 포대가 한국에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육군협회 주최의 조찬강연에서 "한국에 전개되는 사드 포대 규모는 괌기지 포대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제기돼왔던 사드 포대의 조기 배치 가능성을 재확인한 셈이다. '최순실 사태'로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상황과는 무관하게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지난 9월 사드의 조기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상대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사드 배치 계획을 포함해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한 우선 순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한국의 정치상황과 별개로 사드배치는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9월28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속도가 빨라지는 점을 감안해 가능한 한 빨리 한반도 사드 배치 속도를 가속할 의사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종합하면 사드 포대의 한반도 배치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내년 연말보다 훨씬 앞당겨지는 셈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또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규모를 2배로 증강할 예정"이라며 "한국군도 아파치 에코 모델을 확보하기 때문에 미군이 보유하는 아파치 헬기와 한국군 보유 아파치 헬기 숫자가 동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와 관련, "한미 양국 정부 급에서 미 주요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는 고위급에서 결정이 나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상시 순환배치는 현제의 확장억제력에 덧붙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일각에서 한반도 내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핵무기가 대한민국에 있을 때 상황을 단순하게 만들지 복잡하게 만들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내가 봤을 때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 같다. 우리 전략자산을 봤을 때 한반도에는 군사적으로 핵무기가 필요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