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요 외신, '북핵 실험' 긴급 보도…미·중·일 "강력 규탄"

입력 2016-09-09 15:24 수정 2016-09-09 17: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엔 국제사회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 등 외신들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외신들 반응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9일) 오전 9시48분쯤 프랑스 AFP통신을 시작으로 미국 로이터통신, 일본 교도통신, 중국 신화통신 등이 잇달아 속보로 내보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 핵실험장 인근 지진의 폭발위력이 20~30킬로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는데요.

특히 외신들은 북한의 핵기술 향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동북아의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P통신은 "어떤 실험이든 유엔에서 새롭고 더 강력한 대북 제재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북한과 주변국 간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전문가들이 2~3년 정도면 북한이 핵탄두 장착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앵커]

외신들은 그렇고, 저희로서는 미국, 일본, 중국 이 3국이 중요한데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뒤 핵실험을 한 것이면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이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상호방위 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고강도 대북 제재가 예상됩니다. 미 국무부 등의 공식 입장은 날이 밝은 뒤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북한 지진 5분 만에 긴급 대응체계에 돌입했는데요.

중국 환경보호부(국가핵안전국)은 2급 비상 대비 태세를 가동하고 북중 접경 등지에서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조금 전 공식 성명을 내고 강력한 반대를 표시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도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했을 때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북한, 8개월 만에 5차 핵실험 감행…기술 고도화 주력 청와대 "김정은 광적 무모함 증명…한·미간 공조로 대응" 여야 긴급대책회의 소집…북핵 핵실험 규탄 한목소리 북한 "새로 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 위해 핵폭발시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