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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측근 수첩·다이어리 34개 압수…USB 등도 확보

입력 2015-04-17 20:24 수정 2015-04-17 21:54

하이패스 단말기도 확보…'돈 전달 행적'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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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단말기도 확보…'돈 전달 행적' 확인 중

[앵커]

'성완종 리스트' 수사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이 경남기업과 측근들의 자택에서 수첩과 다이어리 34개를 압수했습니다. 로비는 물론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풀어줄 결정적인 물증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첫 소식 풀어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우선 압수한 다이어리와 수첩에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까?

[기자]

아직 1차적인 검토만 마친 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로 측근들 것이지만 여기에도 금품 전달과 관련한 내용 등이 기록됐을 수 있기 때문에 분석 결과가 이번 수사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압수물에는 또 뭐가 있나요?

[기자]

측근들의 것을 비롯해 휴대전화 21대도 압수했는데요, 성 전 회장과의 통화 내역 또 문자메시지 등이 담겨 있어 핵심 단서로 쓰이게 됩니다.

여기에 USB와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모두 합해 53개, 회계 관련 파일 250여 개나 됩니다.

[앵커]

압수물은 분석을 해봐야겠고, 소환 조사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수사팀 관계자는 "기초적인 자료 수집과 분석이 끝나고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압수물을 분석하거나 추가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로, 측근들을 본격적으로 소환 조사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메모지의 인사들에게 돈을 줬다는 시점의 성 전 회장 행적이 상당히 중요해 보이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성 전 회장의 행적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의 행적은 메모지의 신빙성을 입증할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 차량에서 하이패스 단말기도 확보해 고속도로 통행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니까 현금을 전달했다는 시점에 실제 그 곳에 갔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여야 의원 14명 이름과 금액이 담긴 로비 장부가 나왔다는 보도가 오늘 아침 모 신문에 나왔는데, 검찰이 그런 자료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면서요?

[기자]

검찰은 한 마디로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 자료를 확보한 사실이 없다는 겁니다.

문무일 특별수사팀장은 강한 어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검찰이 하지 않은 것을 검찰이 한 것으로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까지 했습니다.

[앵커]

대개 이런 보도가 1차적으로 나오면 '뭐가 있는 거겠지'하는 생각을 하기 쉬워서 재차 좀 질문을 하겠습니다. 아예 없다는 겁니까? 아니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밝히기 어렵다 이런 정도의 뉘앙스입니까? 뭡니까?

[기자]

수사팀 관계자는 그런 자료나 그런 자료로 추정되는 자료는 지금까지 눈으로 본적이 없다고까지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검찰이 확보한 자료 가운데는 그런 로비 장부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이례적으로 수사팀장이 직접 나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유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나중에 비슷한 게 또 나오면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는데 현재까지는 분명히 없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인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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