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누리, 박심 논란·중진차출론 '시끌'

입력 2014-02-12 14: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누리, 박심 논란·중진차출론 '시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박심(朴心) 논란과 중진차출론을 둘러싼 내홍이 커지고 있다. 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을 중심으로 문제제기가 잇따른 가운데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불만은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의원은 12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현장을 다니는 후보 입장에서는 앞으로 민심이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며 "이제는 중진차출론을 서서히 마무리 짓고 주자 육성론, 주마가편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진차출론이 계속 논란으로 이어지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저를 포함해 출마할 사람들 모두에게 잘못하면 경쟁력에 훼손이 생기고 상처가 생긴다"며 "당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의원은 경기도지사에 남경필 의원의 차출론 거론되는데 대해서도 남 의원과 당 지도부의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의 경우 중진차출론으로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는 남경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하면 틀림없이 경기도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경기도 후보 경쟁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거론되는 당사자나 당 모두가 서서히 입장을 정리할 때가 됐다"고 주문했다.

이에 홍문종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은 모든 역할을 총집결하자고 해서 총동원령으로 얘기하고 있다"며 "모든 내외 역량을 집결해야 이번 선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의미"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그는 "서울, 강원, 충청권을 야당이 차지하고 있고 상대방이 나름대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저를 비롯해서 어떤 분도 누구를 지원한다든지 어떤 후보를 선호한다든지 어떤 후보를 모셔야 한다든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황우여 대표 역시 "중진차출론은 언론에서 쓰는 용어"라며 "주자육성론이 훨씬 좋다. 그렇게 하겠다"고 달랬다.

친박계 주류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박심 논란이 끊이지 않자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서 의원은 "누구는 박심이다, 누구는 뭐라고 나오면 중요한 시기에 당에 도움이 안되고 부끄러운 얘기"라고 '박심' 발언에 대한 자제령을 내렸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시기에 언론에서 이러쿵 저러쿵 매일 보도되는게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자나 당에 전혀 유익하지 않은 문제가 매일 보도돼 불쾌하게 생각하고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없앴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최근 지방선거 경선에 나선 후보 측에 자신의 사무실 일부를 쓰게 하고 선거 인력을 일부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내가 어떤 후보에게 사무실을 내줬고 몇 명을 지원했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나부터 조심하고 다 같이 언론에 꼬투리를 잡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 이후 언행에 신중을 기해 달라. 정말 당에도 도움이 안 되고 입후보하려는 사람도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