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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곱씹어 생각할수록 진해지는 서강준의 배려

입력 2020-03-13 11:16

방송 :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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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날찾아' 곱씹어 생각할수록 진해지는 서강준의 배려

JTBC '날찾아' 곱씹어 생각할수록 진해지는 서강준의 배려가 안방극장에 몽글몽글한 설렘을 전파하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장지연, 제작 에이스팩토리, 이하 '날찾아')에서는 임은섭(서강준)의 햇살같이 따뜻한 면모가 유독 심장에 와닿는다. 먼저, 은섭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커피다. 매일같이 커피를 들고 사는 은섭은 해원(박민영)이 속상한 일이 있을 때마다 슬며시 커피 한 잔을 내밀었다. 본인을 '위로하는 법을 모르는 멍충이'라 칭하는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위로였지만, 오히려 그 무덤덤한 위로와 뜨거운 커피 한 잔의 온기가 해원의 마음을 사르르 누그러뜨렸다. 게다가 한밤중에 산에서 길을 잃고 놀랐을 해원에게는 커피가 아닌 녹차를 내어준 은섭. 그의 세심함에 탄성이 새어나왔다.

가로등이 적은 북현리의 밤은 유독 그 색이 짙다. 때문에 혹시라도 해원이 넘어질까 봐 걱정돼 조용히 손전등을 들고 그녀의 뒤를 따라나섰다. "걱정 된다", "넘어질까 봐", "데려다줄게"라는 가타부타의 설명 없이 그저 "어둡다"며 옆을 지킨 은섭. 손전등에서 뻗어 나오는 빛줄기는 오로지 해원의 발 앞만을 비추고 있었다.

그의 이러한 세심함은 끝이 없었다. 호두하우스의 수도관이 다 터져버리는 바람에 잠시 굿나잇 책방으로 몸을 피한 해원. 머리를 말리고자 선반 이곳저곳을 열어봤지만, 그 어디에도 없는 헤어드라이어에 당황했다. 신세를 질 정도로 친하지 않은 은섭의 집에 머물게 된 것도 모자라, 화장실까지 사용하게 된 그녀는 익숙지 않은 환경이 어색해 차마 물어보지도 못하고 쭈뼛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심스럽고 어색한 해원의 마음을 사그라트린 건 화장실 앞에 살포시 놓인 헤어드라이어. 매번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배려하는 은섭이었다.

항상 티를 내지 않던 은섭의 배려가 돋보인 순간이 있었다. 은섭은 해원의 새하얀 스니커즈가 항상 신경에 쓰였다.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밑창이 얇은 스니커즈로 버텨내기엔 위험요소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 게다가 산에서 실종된 민정(박지원)을 찾으러 다니다가 나뒹구는 하얀 스니커즈 한 짝을 보자 마음은 더욱 불편해졌다. 해원이 또 무턱대고 산에 오르다가 민정처럼 발이라도 헛디뎌 크게 다칠까 걱정됐던 것. "저거 안 신었으면 해서"라며 튼튼하고 따뜻한 신발 한 켤레를 내민 것도 그래서였다. 해원을 향한 배려와 함께 마음도 폭발한 순간에 여심을 싹쓸이하며 시청자들의 워너비 남친으로 꼽히고 있다.

'날찾아'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사진제공 : 에이스팩토리, '날찾아' 방송 화면 캡처)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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