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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항공모함 위협에 "도발적 언행 삼가라"

입력 2017-04-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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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항공모함 위협에 "도발적 언행 삼가라"


미국 국방부(펜타곤)가이 미 항공모함을 침몰시키겠다고 위협한 북한에게 현 위기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한반도 안보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 간의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북한을 '심각한 위협(grave threat)'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도발적 언행을 삼가라고 강조했다.

게리 로스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불법적 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미국의 국가안보에 명백하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이고 (국제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과 발언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며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고 진지한 대화로 돌아오는 전략적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의 이번 성명은 북한이 미국의 항공모함을 수장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한지 한 시간도 채 안되어 나왔다.

북한은 조선 노동당의 기관지이자 관영언론인 '로동신문'을 통해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이 전 세계가 벌벌떠는 미핵항공모함을 단매에 수장해버릴 만단의 전투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또 '우리 인민군대는 백두의 대업을 떠받드는 억척의 기둥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우리 군대는 절대병기라고 하는 수소탄을 비롯한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을 다 갖추고 있고 우리 혁명무력의 손아귀에는 미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까지 확실하게 쥐어져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돌발은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인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지난 23일 오후 서태평양 해역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과 공동훈련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칼빈슨호는 오는 25일께 한반도 해역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이 제6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민군 창건 85주년과 겹치는 시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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