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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우병우 아들 특혜…'너의 이름 좋아요'

입력 2017-02-07 22:46 수정 2017-02-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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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너의 이름은 '좋아요' >

특검이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생활 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관련자를 불렀는데 그 경위가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뽑기처럼 5명을 추렸더니 그 안에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이 있었고 다시 이들 중에서 이름이 좋아서 뽑아봤다 그랬더니 알고 보니 우 전 수석 아들이더라." 이렇게 주장한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정말 저렇게 얘기를 했다는 건가요?

[기자]

저희 심수미 기자가 확인했습니다.

[앵커]

우 전 수석 아들을 원래 자동차 코너링, 이건 굉장히 유명한 얘기가 됐습니다. 이렇게 뽑힌 걸로 알려져 논란 일었는데, 그건 또 아니라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술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데 지난해 국감 당시 발언이 논란이 됐었죠. 그래서 코너링이 뭔지까지 말씀하신 것처럼 화제가 됐었는데 다시 한번 보시죠.

[백승석/서울경찰청 차장 부속실장 (2016년 10월 4일 안행위 국감) :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고, 북악스카이웨이 길이 굉장히 코너가 많고 요철이 많습니다. 서투른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어려울 수 있는데 요철도 굉장히 스무스하게 잘 넘어갔고 코너링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게 국회에서 위증을 한 게 되잖아요, 결과적으로 보자면. 하여간 코너링이 좋다는 해명도 그때 좀 굉장히 논란이 됐지만 이름이 좋아서 뽑혔다는 것도 참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차라리 코너링 좋아서 뽑혔다는 게 더 얘기가 될 것 같기도 하고.

[기자]

그렇습니다. 모든 게 우연의 일치였다라고도 주장을 백 경위가 하기도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군대 시절에 제 주변에 이름 예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이름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군대에서 아무런 특혜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이 해명이 지금 말이 안 된다는 지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계속 진술이 바뀌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맨 처음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특혜 의혹 관련해서는 지난해 특별감찰관 조사에서는 '내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 이후 검찰 조사에서는 '누군가로부터 소개를 받았다.' 그러다가 아까 보신 것처럼 '코너링이 좋았다.' 이번에는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라고 계속 바뀌고 있는데 최종에 5명이 올라갔다면 확률적으로 그 안에 우 씨 성을 가진 사람이 2명 이상일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름이 좋아서 뽑은 게 아니라 이름이 눈에 띄어서 뽑은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수가 있는 겁니다.

[앵커]

작년에는 거의 한 달 사이에 바뀐 거군요. 이번에는 몇 달 만에 또 바뀐 건데 계속 바뀐다는 것은 뭔가 석연치 않은 게 있다, 떳떳하지 못한 게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을 낳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 바둑왕을 잡아라 >

바둑계의 아이돌, 이세돌 9단. 어제(6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국민후원회장을 맡아서 당 안팎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안 지사가 이런 사진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최근에 만나서 바둑을 뒀다는 건데, 이세돌 9단 역시도 안희정 지사와 새로운 감각 등의 어떤 성향이 비슷해서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안희정 지사 측에서는 지금 바둑 실력이 1에서 3급 정도라고 밝혔는데 이게 정말 맞는 건지, 책도 내고 아마 5단 수준인 중앙일보 정아람 기자한테 직접 확인해 봤더니 이세돌 9단한테 흑 6점을 깔고 경기를 할 정도면 1급에서 3급 정도 수준이 맞다고 확인을 해 줬습니다.

[앵커]

지난해 왜 알파고 대결, 이 자리에도 그래서 나왔었습니다마는 바둑을 모르는 사람한테도 아무튼 이세돌 9단은 잘 알려져 있는데, 당 안팎의 다른 경쟁자들의 반응도 좀 궁금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문재인 전 대표 아마 4단의 수준급 실력입니다. 최근 낸 책에서도 자신의 바둑 실력 자랑하기도 했었고. 또 지난해 이세돌, 알파고 대결을 기록한 책에도 추천사를 썼습니다. 정치인은 바둑을 통해서 배울 게 많다, 이런 추천사까지 썼습니다.

그래서 아마 좀 아쉬운 게 아니냐, 문재인 전 대표 측에 직접 확인을 했더니 전혀 아쉬울 게 없다, 다른 사람 또 많다, 비교적 쿨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둑 하면 안철수 전 대표도 빠질 수 없는데요. 아마 2단 수준으로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이렇게 직접 알파고 대결에 가서 관전까지 한 바둑왕이기도 하고. 지난 2일이었죠. 한국기원을 방문해서 바둑인들을 격려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비하인드 뉴스 진행하죠.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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