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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확대 후 릴레이 감염…학교·학원 등 확진 이어져

입력 2020-10-27 20:50 수정 2020-10-27 21:40

골프장서도 집단감염…소방관 감염돼 119센터 닫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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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도 집단감염…소방관 감염돼 119센터 닫기도


[앵커]

새로 더해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8명입니다. 외부 활동이 늘고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일상 곳곳에 바이러스가 파고들고 있습니다. 등교 확대 이후 학교와 학원, 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한 골프장 관련 확진자는 30명이 넘었습니다. 인천의 소방서에선 소방관 5명이 확진돼서 119 소방센터가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에선 유명 입시학원에서 재수생이 확진돼 비상이 걸렸는데, 이 소식부터 백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등록 학생이 400명을 넘는 한 유명 재수 학원입니다.

수능이 한 달 남짓 남았는데 불이 꺼지고 문도 잠겨 있습니다.

'방역 중'이란 안내문도 보입니다.

수강생들도 건물에 못 들어갑니다.

[저희 짐 가지러 온 거예요. 근데 공부는 다른 걸로도 할 수 있으니까 (어쩔 수 없죠.)]

어제 저녁 이 학원에 다니는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의 가족 중 한 명이 먼저 감염됐고, 이어받은 검사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학원 관계자 : 일단 학생들을 다 귀가시켰습니다. 가급적이면 그 반 학생들 다 검진받는 쪽으로…]

현재까지 학원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능을 한 달 남짓 남긴 시점이라 걱정이 앞섭니다.

[고3 수험생 : 자기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할까 봐…코로나 걸리는 것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걸리면 병원에 있어서 공부를 못 하니까…]

코로나19에 걸려도 수능 시험은 볼 수 있습니다.

일반 고사장이 아닌 병실에서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면접이나 실기시험 응시는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등교가 확대된 후 학교는 더 긴장감이 감돕니다.

서울 성수고등학교에서는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학생은 21일 처음 증상을 느꼈고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1부터 23일까지는 학교에 정상 등교했고 당시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학교 안에 임시 선별 진료소를 차리고 교직원과 전교생 600여 명을 전수 조사 중입니다.

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대치동은 아직도 긴장 중입니다.

강남구청은 학원 강사 2만여 명을 모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학원강사 한 명이 확진되면서인데, 오늘까지 2500여 명만 검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올해 수험생들은 시험 걱정에 감염병 걱정도 덤으로 하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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