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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수사정보 유출…인권 짓밟는 중대 범죄"

입력 2019-09-11 19:10 수정 2019-09-11 22:32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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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어제(10일)였죠.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이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 퇴임 직후인 2022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해서 부산에 172억 원을 들여 짓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더욱이 내년 예산안에 부지 매입비 등을 편성했다는 내용이었죠.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뭐라고 했을까요. 양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종시 어진동이라는 곳에 가면요. 이렇게 대통령기록관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보시면 세종호수 끼고 있어 가지고 아주 경치 좋고 목 좋은 곳에 저렇게 있죠. 가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이것이 2016년에 개관을 했는데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로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잘 꾸며놨습니다. 그런데 어제였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 만들겠다면서 부지매입비, 설계비, 공사착공비 등등 '32억 1600만 원을 편성해달라'고 한 것이죠.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 2022년 5월 개관을 목표로, 그러니까 문 대통령 퇴임에 딱 맞춰서 기록관 오픈하겠다, 했던 것입니다.

아니 그러면 세종시에 있는 앞서 제가 보여드린 '대통령기록관은 뭐고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은 또 뭐냐' 하실 텐데요. 국가기록원은 문 대통령 별도의 기록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기록물관리법상에 대통령 개별 기록관 설치할 수 있다' 라는, 법적인 문제 전혀 없다라는 것이죠. 특히 지금 앞어서 보여드린 기록관, 보관 창고가 곧 있으면 다 찬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소연/국가기록원장 (출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 세종시에 통합기록관에 서고 사용률이 83.7%여서 물리적으로 공간이 없는 측면도 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맞습니까?) 그렇습니다. 그것도 맞습니다. 대통령기록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비해서 이후에 그 세 분의 대통령(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기록 생산량이 20배로 늘어났습니다.]

결국 앞으로 대통령들이 쏟아낼 기록물들의 양, 엄청난 양 이전과는 비할 수준이 아닌만큼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한 사람 한 사람씩 개별 기록관 설립의 물꼬를, 문 대통령이 틀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야당 생각은 전혀 달랐죠. 전직도 아닌 현직 대통령, 그것도 임기 중에 퇴임을 대비한 기록관을 세운다는 것 그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이렇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기록관 운영 경비는) 평생 예산과 월급을 세금으로 줍니다. 관장도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합니다. 이 정권 인사들의 이모작 인생 프로젝트입니까? 자유한국당 단 1원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여론 흐름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이 논의가 시작된 시점이 문 대통령 임기 7개월째였던 2017년 12월부터였다라는 내용까지 공개가 되면서 '너무한다' 라는 반응 많았죠. 이런 여론을 의식했던 것일까요. 오늘 날이 밝자마자 청와대에서 반응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이렇게 전한 것이죠.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개별 기록관 건립을 지시하지도 않았으며 그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에서 시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해당 뉴스를 보고는 당혹스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나는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단호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문 대통령도 몰랐던 지시하지도 않았던 내용이라는 것이죠. 사실상 이것으로 문 대통령 기록관 건립 '무산돼 버리는 것이 아니냐' 라는 얘기가 많더군요. 자세한 내용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서 자신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 의사 밝혔었죠. 그런데 오늘은 경찰을 향해서, 지금 자신의 아들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음주사고 지탄받아야 마땅할 범죄지만, 그래서 나와 내 아들 벌도 달게 받겠는데 이건 아니다'라면서 말이죠.

[장제원 (음성대역) :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피해사실을 언론에 막 흘리고 있는 경찰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경찰입장도 나왔는데요, 말도 안되는 소리다 반박하기도 했더군요. 글쎄요. 많은 누리꾼들은 아무리 못난 아들이라도 지켜주고 싶은 아비의 심정 이해 한다 면서도 지난주 조국 장관 청문회에서 맹활약했던 장 의원의 모습 때문인지, 약간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 장용준 씨는 음주운전 추돌사고 피해자에게 3500만 원을 주고 합의를 했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물론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합의가 조금도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카타르전 아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전 했었죠. 어제 홍콩에서도 홍콩 대 이란의 아시아 예선이 있었습니다. 홍콩 사람들도 축구 정말 좋아하죠. 관중 몰리는 것 보십쇼. 그런데 잠시 후 경기 시작 전에 중국국가인 의용군행진곡 울려퍼지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렇게요. 지금 이것이 무엇이냐면요. 홍콩 관중들 경기장을 등지고 돌아서있습니다. 중국 국가 따라 부르는 대신 '우' 하면서 야유까지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 손동작 저희가 블러 처리를 했는데 그 손가락 욕 '법규'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 우리 안 부른다. 네나 불러라' 이런 뜻이겠죠.

그리고 바깥 소식 하나 더 전해 드겠습니다. 일본 아베 내각 앞서 소개 해드린 대로 조금 전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장관 19명 가운데 17명을 바꿨습니다. 전면 개각입니다. 측근 전면 배치,우경화 강화 평가 받고 있죠. 특히 환경상에 임명된 이 사람,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인데, 올해 38살, 전후 최연소 3위 장관 기록이라고 하더군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죠. 형은 고이즈미 코타로란 유명 배우입니다. 잘생긴 외모, 좋은 집안, 금수저 이런 것때문에 정계의 프린스, 왕자님으로 별칭까지 있다고 하는데, 특히 여성들한테 인기가 좋다네요. 그래서 차기 일본 총리 지지율 지금 아베 총리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는데요. 안 궁금하시다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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